-2021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 투자 최종 확정
나주시청 전경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나주시의 100억원 대 규모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국가 지원사항 최종 확정으로 올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나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나주 등 전국 17곳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의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착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나주 읍성지역만 총사업비 100억원이 도시재생지 사업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같은 성과는 지역주민 및 활동가-행정-도시재생 지원센터가 ‘3위일체’를 이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상호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나주시는 자평했다.
1년여 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민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과 행정의 지원,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 결실이라는 것이다.
‘천년 목사골’로 불리는 나주는 고려 현종 때인 1018년 전북 전주와 함께 도읍으로 정해진 뒤 천 년의 역사를 유지해오고 있다.
나주읍성은 서울 도성(都城)과 같은 4대문과 객사, 동헌 등을 고루 갖춘 전라도의 대표적인 석성(石城)으로 둘레가 3.7㎞, 면적은 97만2천600여㎡에 달한다.
나주읍성 도시재생사업은 읍성지구 내 금남동 7개통 및 성북동 4개통 등 총 11개통 0.45㎢에 5개 분야 11개 핵심 단위사업에 대해 향후 2021년까지 5개년 간 100억원을 투자될 예정이다.
혁신도시 및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쇠퇴한 역사문화의 원도심 지역을 핵심 거점 공간으로 개발하고, 지역 내 자원을 연결하는 어메니티 네트워크 도시 조성 등을 목표로 한다.
단위사업인 ‘핵심거점개발사업’에는 읍성코아센터·사매기길 특화가로 조성 등이며 연계망 개발사업은 옛이야기를 찾아 살펴보는 고샅길·나주천 나들잇길 등으로 짜였다.
박물관 활동사업은 풍류락도 도심정원축제·문화장터 어울림 등이, 행복한 삶터 만들기 사업은 천년고도 천 년 삶 터·일자리 방앗간 등이다.
이밖에 상권활성화사업으로 상가 기반구축·상가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상가축제 등이 추진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시급한 장소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 될 수 있도록 사업 설계 용역을 발주해 원도심 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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