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준필 기자 17.01.17
김 전 비서실장은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이 발부한 구속영장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김 전 실장은 수갑에 채워진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수갑은 천으로 가려진 상태였다.
취재진들이 ‘블랙리스트를 인정하나’,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특검팀은 같은 시간 조 전 장관 또한 소환해 블랙리스트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두 사람은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으며, 구속 후 조사 과정에서의 태도에 따라 특검 수사의 방향이 바뀔 전망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 등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을 대거 소환조사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