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 당리동 주민자치위원회 조보익 위원장이 24일 오후 ‘모아드림(Dream)’이라고 적힌 리본을 매단 큼직한 돼지저금통을 이경훈 사하구청장에게 가져왔다.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하면서 정확한 액수는 본인도 모른다고 했다.
이 돼지저금통이 다른 이웃돕기성금들과 달리 주목을 받은 것은 조 위원장이 경영하고 있는 ㈜한솔인텍의 창립 8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4월17일 돼지저금통을 구입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만원으로 시작해 생각날 때마다 돈을 넣었고 아들은 첫 월급을 봉투째 넣었다. 직원들 역시 좋은 취지를 알고 여행을 다녀와서 외화 잔액을 돼지저금통에 채웠다.
조 위원장이 다녀간 뒤 돼지저금통을 열어보니 총액이 575만4,679원에 달했다. 외화를 환율로 계산하다보니 1원 단위까지 나온 것이다.
이 성금은 사하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시작하는 ‘저소득청소년 드론사업’에 일부 지원하고 나머지는 이웃돕기성금에 기탁됐다.
㈜한솔인텍은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우수기업 선정, 부산시 출산친화기업 수상, 부산시 일·가정 양립 경진대회 수상 등 여성친화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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