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국정농단 사태가 대권판도까지 바꿔놓으면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야권이 승기를 잡은 듯 한 현 대권 정국은 여권은 이산가족이 되면서 대항마 찾기와 모양새 갖추기에 안감 힘을 쓰는 반면 야권은 호재를 맞고 있는 형국이다.
국정농단에 대통령 연루 의혹까지 터지면서 있을 수 없는 일련의 일들에 대형펀치를 맞은 국민들은 정치권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웬만해서는 변하지 않는다는 보수층으로 분류되는 어르신들마저도 대부분 등을 돌리며 대권판도가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사태를 두고 보수를 물 말아 먹었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구태정치에 실물을 느낀 국민들은 신선한 인물을 갈망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을 두고 대다수 국민들은 흔히들 그X이 그X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국민이 열망하는 신선한 바람은 순진한 국민들의 희망사항 으로 그치는 것이 대다수다. 우리나라의 정치 구도는 계파가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국민이 열망하는 신선한 인물을 기대하기는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희망 일 뿐이다.
그나마 신선한 인물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도 출마선언과 함께 몸집 키우기에 나서는 것 뿐이다. 소속 당의 경선을 통해 본선이라는 링 위에 오르기 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다. 이로 인해 대다수는 미풍에 그치면서 조금씩 몸집을 키우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본선이라는 링 위에 오르지 못해도 미풍과 강풍의 차이는 엄연히 다르다. 거대한 몸짓을 키우면서 당내에서는 입지를 개인적으로는 차기 후보로 유력 시 되기 때문이다.
현 대권정국에서도 강풍을 예고하고 있는 인물 있다. 호재를 맞은 야권의 안희정 충남지사다. 안 지사는 출마선언 후 초반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미풍에 그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각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소속 당 문재인 전 대표를 위협하면서 강풍을 예고하고 있다.
안 지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2위 자리까지 탈환했다. 친노의 적자라 할 수 있는 안 지사의 활약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중앙이 아닌 지방의 자치단체장으로 몸담고 있는 안지사의 돌풍 예고는 국민들이 열망하는 신선한 인물 론을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본선이라는 링에 오르지 못해도 개인적으로는 소귀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다. 특히 충청권에서 부는 그의 바람은 대선 때마다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원을 장악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안 지사는 최대의 수혜자가 됐다. 충청권 후보를 사뭇 기대했던 충청민심이 안 지사에게 쏠릴 것으로 예측 된다.
최근에는 보수도 안 지사를 열광하고 있다. 안 지사를 운동권이나 친노 핵심인사로 평가하기 보다는 중립적인 지도자로 재평가 하고 있다. 안지사의 강풍 예고는 구태 정치에 실물을 느낀 국민들의 외침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를 좁혀가는 안지사의 활약은 더불어 민주당의 경선조차 한치 앞을 예고 할 수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흥행 몰이를 해 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승기를 잡은 듯한 더불어 민주당도 안심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정치판도다. 본선에 오르기 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어느 때 부턴가 정치권의 잘잘못에 대해 가혹할 만큼 표심이라는 매로 답하고 있다. 정치 고수들의 보이지 않는 수 싸움이 시시각각 대권 판을 키우고 있다.
과연 누가 본선이라는 링 위에 오를지, 어느 정치 고수가 새로운 이슈를 가지고 드라마를 연출 할지 사뭇 기대가 된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