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거나 덥거나 매일같이 해변으로 나가 바다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있었던 니머프로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던 그날도 어김없이 해변으로 나갔었다. 그날의 최고 기온은 높아봤자 영하 7도가 고작이었으며,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니머프로가 목격한 것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바다 표면이 얼기 시작하면서 신비로운 모습의 파도가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파도 높이는 60~90㎝ 정도였으며, 마치 얼음 섞인 슬러시 같은 형태였다.
니머프로는 이렇게 파도가 얼어붙은 것은 지극히 희귀한 광경이었다고 말하면서 “81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생긴 결과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