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가 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를 방문했다. <사진>
오 군수는 기장군 동남권 의과학산단내 들어오는 대형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의 신속한 건설허가를 위해 김용환위원장(원자력안전위원회)과 함께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협의를 추진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기장군에서 조성중인 동남권 의과학산단내에 도입예정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2,900억원(국비 2,500억원, 시비 200억원, 군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활용해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 및 해외 수출과 중성자 도핑서비스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내 고급인력유치 등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사업주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2014년 원안위로 연구로 건설허가를 신청하여 2015년에 건설허가 취득 예정이었으나, 후쿠시마 원전사태 및 최근 경주지진 여파로 원안위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되어 건설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는 “연구로는 미래부, 부산시와 함께 기장군이 추진하는 역점 국책사업으로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사업은 발전용이 아닌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용이므로 산업과 연관성이 깊은 사업임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연구로 건설허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더불어, 오규석 기장군수는 위원장에게 원안위 본부의 부산이전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오 군수는 “부산 기장군 인근은 최근 건설승인이 난 신고리 5,6호기(새울 3,4호기)를 포함하여 원전 10기가 몰려있는 세계 원전 밀집지역으로, 최근 발생한 경주의 잦은 지진으로 지역주민들의 원전으로 인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있다”고 위원장에게 전했다.
또한 “이러한 시점에 원안위 본부가 원전밀집지역이 기장군 인근으로 이전한다면 지금 군민들이 받고 있는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원안위 본부의 부산이전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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