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영상 캡처
[일요신문] 홍상수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문제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7일(한국시간)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는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밤의 해변에서 혼자>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 및 기자회견장에는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시사회 직후 나온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외신들은 “홍상수 감독의 강점을 잘 살렸다”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았다”는 등 호평을 이어갔다.
영화전문 매체 스크린아나키는 “홍 감독의 최신작을 도덕적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하든 간에 예술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사랑에 대한 진정한 고찰을 담은 작품이다. 남녀의 삶에 있어 사랑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작품 안에 담겨있다”고 평했다.
특히 현지 바이어나 배급사 등 영화 관계자 22명이 사전 시사회를 통해 매긴 평점이 베를린 영화제에 오른 작품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18(10점 만점)점을 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국내 여론과 달리 해외 호평을 받으면서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상자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