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대선주조㈜의 대선블루 소주가 ‘2017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 이 소주를 개발한 대선주조 차재영 연구이사가 참석해 상패를 받았다.
대선블루는 지난 ‘2015년 대한민국주류대상’에 이어 같은 대회에서 두 번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5년 당시 알코올도수 18도였던 이 제품은 희석식소주 17~20도 미만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도수를 16.9도로 낮추어 새롭게 출시한 맛이 인정받아 17도 미만 부문에서 또 한 번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주최 측은 대선주조가 이 제품을 순하게 리뉴얼하면서 증류식소주원액을 첨가해 소주 특유의 깊은 맛을 부드럽게 살려낸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대선블루는 출시 초기부터 깔끔한 목넘김으로 인기를 얻어온 효자상품”이라며 “리뉴얼 제품으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부산 대표 소주로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선블루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 동상,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해외 주류전문가들에게도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대선블루는 지난달 리뉴얼하며 상표도 1970년대 인기소주 ‘대선(大鮮)’의 라벨을 새롭게 부착해 당시의 제품을 기억하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홉들이’ ‘됫병’ 소주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최근 700ml 용량으로 3만병 한정판도 내놓아 구입문의가 쇄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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