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사)문화마루가 정유년을 기념해 올해 첫 공연을 펼친다.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내달 4일 오후 2시와 6시 하루 두 차례 펼치는 이번 공연은 문화마루의 정기공연으로 ‘어린이 극단 아리’와 ‘문화마루예술단’의 창작 공연으로 진행된다.
올해 창단 4주년을 맞은 (사)문화마루는 특색 있는 공연들로 부산 대표 문화단체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다양한 입상 이력이 있는 실력 있는 문화단들의 구성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공연은 ‘하늘이 선택한 인연(因緣)’ ‘천생연분(天生緣分)’을 주제로 어둠 가운데 도래한 빛의 시작과 2017 정유년의 새 시대가 펼쳐짐을 알린다.
1부 공연인 ‘별아이’는 어린이 극단 ‘아리’의 공연으로 인류에게 아픔과 슬픔 없는 평화 세상을 이뤄줄 전설의 별을 믿고, 평화 세상을 위해 별을 찾아 떠난 아이와 그 친구들의 기행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2부 공연으로 ‘문화마루예술단’의 공연으로 극 중 인물인 ‘왕’을 통해 하늘이 이 땅에 태평성대를 이루고자 인연의 씨를 뿌려 이 땅에 연분(緣分)을 만들었으며, 이를 따라 만물의 연(緣)을 엮어 송구영신 호시절을 이어가니 풍년과 태평성대가 이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문화마루의 정기공연은 기획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시나리오, 작곡, 연출 등 모든 과정이 (사)문화마루 회원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순수 창작 공연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공연은 부산 시민의 마음에 하늘이 여는 새 시대, 2017년을 평화의 시대로 만들자는 포부를 심고, 평화의 도시 부산과 세계 평화를 이루는 나라 ‘평화민국’을 이루고자 하는 (사)문화마루 회원들의 국위선양 정신이 담겨있다.
문화마루 이재관 대표는 “어지럽고 어려운 시국이지만 순수한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공연을 통해 많은 부산 시민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춤과 소리로 이루어진 전통창작극을 통해 힐링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문화마루는 순수 재능기부 단체로서 부산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각자의 끼와 재능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과 행사를 선보이고, 흥겨운 소통의 장을 펼쳐 왔다.
(사)문화마루의 ‘마루’는 ‘하늘’, ‘으뜸’이라는 순우리말로써 스스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의 근본정신을 계승한다는 뜻으로 으뜸가는 문화 정신을 계승·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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