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해 12월 ‘교육감님!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에서 나온 의견이 인권교육자료로 보급된다.
올해 학기중 교원과 학생들의 인권교육 내실화를 위한 사례 중심의 가이드북을 개발해 관내 모든 학교에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이번 가이드북은 ‘교육감과 학생대표와의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학생들의 의견을 부산교육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 그 동안 교원과 학생들의 사례 중심 인권교육 자료 보급 요청이 많았다.
가이드북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키워드로 찾아보는 학생인권 이야기 자료다. 이 자료는 각급학교에서 연 1시간 이상 실시하는 인권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학생인권보장 세부운영 지침, 학생인권 보호의 근거, 차별받지 않을 권리, 아동 청소년 최상의 이익보장, 키워드로 찾아가는 자유권, 학생인권 침해 사례 등이다.
또 장애학생·다문화학생·미등록 이주노동자 자녀 등 소수자권리도 담고 있다. 아르바이트 등 학생 노동인권은 물론 인권침해 구제 방법, UN 아동권리협약 주요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이번 가이드북 개발, 보급으로 학생인권과 교권이 상호 존중되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앞으로 교원을 대상으로 인권감수성 향상 연수와 사이버 인권 연수 등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인권교육과 물만골역 인권전시관 견학 등 체험형 인권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사례로 본 학생인권 이야기’를 개발・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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