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교정측정기술센터 연구원들이 3차원 측정장비로 산업체에서 개발한 제품의 커브(굴곡)형상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영진전문대는 대학 내 교정측정기술센터가 최근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재인정 받음과 동시에 인정 범위도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학 교정측정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 전국 전문대와 대구·경북권 2·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이하 KOLAS)로부터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아 교정(矯正) 업무를 추진해 왔다.
센터는 지난 2015년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지정된 후 1년 간 운영평가를 거쳐 기존 항목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고, 실린더게이지 항목도 신규로 인정 받았다.
‘국제공인교정기관’은 산업현장 등에서 사용 중인 측정기의 계속사용, 마모, 내용년수 경과 및 사용환경 변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측정오차를 항시 허용 공차 이내로 유지시키도록 정밀정확도가 더 높은 표준기로 주기적으로 교정을 실시한다. 이러한 교정 활동은 제조공정에서 제품의 균질성과 성능을 보장하고, 대외 신뢰도를 높인다.
이 대학 센터는 국제공인교정기관 지정에 따라 마이크로미터, 다이얼게이지 등의 측정기기에 대해 교정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 해에만 17개 업체에 약 300여 건의 KOLAS 교정 성적서를 발급했다.
또, 보유 중인 175종의 정밀측정 장비와 측정기기로 3차원 측정, 형상/거칠기 측정, 경도측정 등 다양한 정밀측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만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경남지역 등 80여 산업체를 대상으로 130여 건의 정밀측정 지원을 펼쳐 제품 품질을 높이고 있다.
금형 제조업체인 ㈜공명하이텍(칠곡 소재) 강부남 공장장은 “회사 가까이 영진의 교정측정기술센터가 있어, 제품 금형 개발 후 납품 전에 꼭 이곳에서 치수검사를 받아 품질 향상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STX중공업(주) 대구공장 이충재 대리는 “신사업 관련 개발된 부품의 고정밀도와 난해한 형상측정 때 영진 센터를 자주 찾는데, 첨단측정 장비로 신뢰성 높은 치수적 평가를 지원받아 신제품 양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센터 시설과 장비는 물론, 이를 운영하는 기술 능력도 탁월해 좋았다”고 말했다.
서정철 센터장은 “이번 국제공인교정기관 재인정에 이어 인정범위 확대는 산업체 요구에 따른 것으로, 향후 기업의 수요가 있는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측정기 교정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며, ”지역 기업의 제품 품질 안정화로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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