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6일 전주형 동네복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웃이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는 동네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지역혁신의 산실’ 전북 전주시가 6일 전주형 동네복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웃이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는 동네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강당에서 33개 동의 동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인 동네기획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각 동 대표에게 위촉장을 줬다.
민관협력 네트워크 조직인 동네기획단은 동장과 사회보장기관 실무자, 복지위원, 자생단체 구성원 등 각 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왔고 앞으로도 거주할 주민들 중심으로 꾸려졌다.
완산구 18개 동 263명, 덕진구 15개 동 235명 등 총 33개동 498명으로 구성된 동네기획단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주민운동의 구심체이자 지역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복지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획단 위원들은 돌봄과 나눔, 배려와 존중, 협동과 연대로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동시에 지역복지공동체를 위해 정부의 동복지허브화사업과 전주형 동네복지의 성공을 이끄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이날 선서를 통해 “전주시 33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인 동네기획단의 일원으로서 주민이 행복한 지역사회복지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올해는 20개 동을 대상으로 동네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전주형 동네복지를 통해 관 주도의 일률적인 복지행정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구현하고, 주민 스스로 내 이웃을 보살필 수 있는 주민 주도의 복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동네기획단 활동을 통해 제도권 밖에 소외된 취약계층과 갑작스런 위기에 처한 가정 등을 발굴하고, 동네와 이웃을 살피고 돕는 복지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6개동을 대상으로 동네복지 시범사업을 실시해왔으며, 올해는 국가사업인 동 복지허브화사업과 통합해 동네복지를 20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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