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길에 경찰 차벽이 설치한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기각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20170310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뒤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가 더 격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재판관들과 특검팀에 대한 경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전날과 다름 없는 수준의 엄격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8인의 재판관들에 대한 경찰 경호는 계속되며 이정미 권한대행은 오는 13일 퇴임 후에도 경찰의 근접 경호를 받는다.
탄핵 인용 이후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에 위협이 커지며 경찰은 경력을 더 투입해 경호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헌재 재판관들을 향해 도를 넘는 발언을 하자 지난달 24일부터 경호요원을 배치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장 대행의 집 주소는 한 인터넷 방송에 공개됐고 일부 보수 시위대는 박영수 특검의 사진을 불태우며 야구방망이로 협박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