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일요신문] 래퍼 아이언이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그의 과거 노래 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래퍼 아이언이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전해졌다.
그의 폭행 혐의 소식에 과거 그가 쓴 노래 가사에 폭력적 모습이 담긴 과거 고백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그의 곡 ‘하남주공 아파트’라는 제목의 곡에서는 학교에서 친구를 흉기로 찔렀던 과거 고백이 담겨 있다.
아이언의 가사를 보면 ‘흉기로 친구를 찔러 피로 흥건해진 복도, 발갛게 물들었네 하얗던 교복도… 친구의 선처 덕분에 유기정학 60일, 사회봉사 30일로 소년원은 면했지’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이언 또한 해당 가사가 실제 경험담이라고 밝혔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유튜브 딩고 뮤직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 친구는 좀 어릴 때부터 저랑 많이 싸웠다. 그 친구가 저를 ‘죽여버린다’고 했다. 이후 그 친구를 찾아가 ‘너 나 죽인다며’ 이런 식으로 제가 도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 친구가 저를 때리길래 바로 그렇게 했다(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은 아이언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해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상해 등)으로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언은 “그 친구가 마조히스트다. 먼저 폭행을 요구했다”라며 이후 폭행 건에 대해서는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