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문화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연극 ‘신의 아그네스’가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부산시 남구 경성대학교 예노소극장에서 공연을 가진다.
이번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다솜기획, 극단 창비, (주)JH엔터테인먼트, 공연예술 전위, 부산여성뉴스 등이 주관한다.
공연은 해당 기간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토요일엔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열린다.
뉴욕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세 여인이 겪고 있는 신과 인간과의 젊은 수녀 ‘아그네스’가 자신의 갓 태어난 아이를 죽여 쓰레기통에 버린 협의로 법정에 회부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출산의 고통으로 기억을 잃은 아그네스를 보호하려는 원장 수녀, 진실을 알고자하는 리빙스턴 박사가 등장한다.
전승환 연출로 원장 수녀역으로 전직 여배우였던 송순임 전 부산시의원, 아그네스 역은 TBN부산교통방송 김지현 아나운서, 리빙스턴 박사역으로 안이정 배리어프리영상포럼 회장이 각각 맡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15년에도 ‘신의 아그네스’를 공연한 바 있다.
이들은 위안부 역사문학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2년 만에 뭉쳐 앵콜공연을 하게 됐다.
특히 이번 연극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그분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란 질문을 던지고, 아그네스를 통한 작은 위안을 제공키로 했다.
한편, 이번 공연 수익금은 역사문학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된다. 연기자들도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 위해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친다.
역사문학관 설립 기금은 시민사회운동의 하나로 3년간 10억 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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