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중이거나 미착공 수해지구 매주 복구진도 점검으로 빠른 시일 내 마무리 방침
지난해 10월 5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경남 지역에는 17개 시군에 68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양산, 거제, 통영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도는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복구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사유 시설 피해 8,621건에 대해 재난지원금 등 56억원 지원을 100% 완료했다.
공공시설 1,006건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위해 공무원 10명과 민간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수해복구사업 지도점검단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설계 심의기간을 단축하는 등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3월 현재, 공공시설 피해복구는 전체 4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공시설별 복구 추진 대상은 도로 80개소, 하천 93개소, 어항시설 80개소, 수리시설 38개소, 기타 소규모 시설 715건에 피해 복구액은 1,656억원이다.
이 중 가장 피해가 컸던 양산천 복구사업은 1월에 조사측량, 지질조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착수해 4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5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내년 5월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국민안전처의 실시설계 사전 심의도 4월 4일 양산천 현장에서 실시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장에서 사전 심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최대한 기간을 단축한다.
도는 설계 중이거나 미착공 지구에 대해서는 수해복구 T/F팀 운영과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통해 매주 복구진도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송병권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수해복구사업 지도점검단 운영을 통해 피해 시설이 또 다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도와 시군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우기 전에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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