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와 사천시는 27일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준공식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와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장, 항공관련 기업인,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항공우주 특화단지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로 사천․진주 서부경남 지역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확고히 다지겠다”며 “사천․진주의 항공우주, 밀양의 나노,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되면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도내 항공업계의 건의를 수렴해 시작된 공용 표면처리시설로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산업 기반조성 지원 사업이다.
표면처리시설 공장은 총 24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6,560㎡의 부지위에 건축면적 8,874㎡로 건립됐다. 부식처리 도장장비와 설비가 구축된 7,381㎡규모의 공장과 901㎡의 사무동 등으로 구성됐다.
공장은 앞으로 항공기 부품관련 알루미늄 소재의 비파괴 검사와 도장공정 등 표면처리를 수행한다.
주요공정으로는 형광침투탐상검사, 켐밀, 양극산화피막처리, 화성피막처리 등이 있다. 또,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 국내 보유 설비(8~9m)보다 규모가 큰 12m급 제품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구축됐다.
이번에 준공되는 공익용 항공표면처리시설은 2019년 완공예정인 공용 시험평가장비시설과 항공 물류시스템과 연계해 1,000억 원 이상의 신규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조성을 위해 2019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472억 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원 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시험평가장비와 생산시설, 물류센터 등을 공용으로 건립하고 중소부품 업체의 R&D지원과 항공 인력양성 등 항공산업 구조개선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은 “경남도와 사천시,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표면처리 비용 절감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항공 중소기업 수출 물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표면처리㈜ 초대 대표이사인 송광호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항공산업 가공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으로 관련업체가 힘을 모아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로 해외고객으로부터의 인증을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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