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이곳은 특히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따라서 매출도 높고, 고객들 사이에서 후기도 좋은 편이다.
그런데 잘나가던 이곳이 얼마 전부터 지역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강제로 비키니 유니폼을 입도록 하는 것이 여성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비난이 바로 그것이었다. 여성을 성상품화했으며, 단지 구경거리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과도하게 섹시한 복장이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몹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네 자녀를 둔 킴벌리 커리는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처음 비키니 직원을 보고는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왜 여자들이 비키니를 입은 채 커피를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남자들이 왜 줄을 서서 커피를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커피숍 측은 비키니 유니폼이 사실은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워싱턴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칼리 조는 “여성들은 모든 곳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또한 동성애자일 권리도 있으며, 성공적인 사회 지도자가 될 권리와, 사업가가 될 권리도 갖고 있다. 심지어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여성들은 정장이나 의사 가운, 또는 비키니 등 어떤 복장을 입고 일하든 품위와 확신, 존엄을 갖고 일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