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지난 24일 오후6시 30분에 괴산군 선관위에서 6명의 후보와 관계자들이 매니페스토 협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괴산군수 6명의 후보가 확정돼 30일 선거가 시작됐지만 선거 첫날부터 금품살포설이 언론에 재개돼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각 당의 후보 선출과정에서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이 있어 괴산군민들의 여론이 악화되자 후보들은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 선관위 매니페스토 협약을 통해 깨끗한 선거를 다짐했지만 헛공약에 머물고 말았다.
8명의 예비후보 시절부터 과열되기 시작한 괴산군수 재보궐 선거는 첫날부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선거운동의 아이디어와 출정식을 통한 세 과시 등 여러 가지 백태가 연출됐다.
선거 출발선상에서 터진 특정후보의 금품수수설에 대해 유권자들은 여론이 분분하며 괴산의 식자층들은 선거 첫날부터 벌어진 후보들 간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과 혼탁에 대해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금품유포설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전언으로 “지금 현재로서는 제보나 접수된 사실에 대해서 확인해 줄수 없다”고 밀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 결과가 나올 경우에 보도 자료를 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금품유포설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으며 선관위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용찬 후보, 유권자 현금 제공설 해명-타후보 앞에서 2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은 것
31일 기호 9번 무소속 나용찬 괴산군수 후보가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이 지난해 유권자에게 현금 20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식의 31일자 D일보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나후보는 지난해 기사에 지칭된 B씨에게 야유회 출발 현장에서 20만원을 빌려준 것은 사실이지만 올 2월 중순에 본인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B씨가 회장으로 있는 단체가 야유회를 출발하는 버스 앞에서 그것도 다른 군수출마예상자들까지 포함해 다수가 함께 지켜보는 자리에서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돈을 빌려준 것에 불과하다며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로부터 조사요청이 오면 조만간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응할 계획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강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일보의 보도에 거론된 전직 노인회간부인 이모씨 선거법 위반 건은 자신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선관위 조사결과 이미 명확히 밝혀져 고발대상에서 본인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 사실을 왜곡해 마치 자신이 선거법위반으로 고발됐고 심지어는 벌금형을 받아 후보자격을 상실했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지금도 괴산군내에 유포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ltnews@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