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클러브II 공연의 한 장면.
[경남=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김해가야테마파크의 대표 콘텐츠인 <미라클러브Ⅱ>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지난 1일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 테마파크 최초의 상설 뮤지컬 <미라클러브Ⅱ>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 뮤지컬로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등장인물의 캐릭터 변화에 따른 재미와 긴장감이다.
고고학자가 등장하는 프롤로그에서는 그의 조수가 투입돼 코믹하면서도 몰입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또 프리쇼 개념을 도입, 관객들이 공연의 스토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허왕후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시녀들의 현란한 발리우드 댄스를 가미해 인도의 느낌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뮤지컬의 핵심부분인 음악도 더 보강했다.
인도악기·타악기 등을 첨가하는 새로운 편곡으로 신나는 느낌을 줬으며, 효과음도 추가해 극에 풍성한 사운드를 곁들였다.
공연 관람석 모습.
무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역동적인 전투신을 연출하고, 긴박한 동선변화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힘 있는 군무와 다양한 색채의 의상을 새롭게 선보인다.
특수연출 등 무대 위 효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배우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오디션을 통과한 신인 배우들과 오랫동안 무대에서 검증받은 실력파 배우들이 합심해 열연을 펼친다.
주인공인 김수로 역에는 배우 안덕용 씨가 선발됐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안 씨는 뮤지컬 ‘들풀2’, ‘맨오브라만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실력 있는 배우로 전북브랜드공연 춘향에서도 이도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미라클러브Ⅱ>의 연출을 맡은 권호성 연출가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가시고기’, ‘브라질 리우 올림픽 한국문화행사’ 등을 연출하며 작품성·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베테랑이다.
권호성 연출가는 “40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미라클러브 같은 작품은 지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역민들과 오랫동안 호흡해왔기 때문에 더 큰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라클러브Ⅱ’는 환상적인 무대와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저렴해 가성비 좋은 공연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학생 및 일반단체의 예약문의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1일부터 6일까지 미라클러브Ⅱ 오픈 기념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입장+미라클러브 패키지권을 균일가 1만원에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문화향유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공연과 지역 정체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세련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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