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바다내음과 작은 몸집 가득 옹골찬 향을 품고 기다리다 봄이 오면 툭 단내를 터뜨리는 중독성이 강한 ‘미더덕’으로 만든 비빔밥 시식회가 진해군항제 축제장에서 올렸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외식업지부경남지도지회 창원시진해구지부에서 주관한 ‘미더덕비빔밥 시식회’는 진해군항제 기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찾는 주말을 이용해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2000여 명이 맛볼 수 있는 분량을 요리해 현장에서 맛보게 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다.
상큼한 바다향과 고소하면서도 오돌오돌 씹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비빔밥’은 이날 관광객과 시민들의 큰 관심으로 시식회 현장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뤄 성공적인 잔치가 됐다.
이날 미더덕비빔밥을 시식한 관광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말 맛있다. 생전 처음 먹어보네. 향도 좋고 정말 대박이다. 이런 맛 왜 몰랐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TV프로그램인 ‘백종원의 3대 천왕’의 백종원 씨도 ‘미더덕비빔밥’을 “아껴 먹고 싶은 맛!”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향과 맛이 일품이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창원의 대표음식인 ‘미더덕비빔밥’은 먹거리X-파일, 6시내고향,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다수 TV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더덕은 전국 미더덕의 70% 이상이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마을에서 생산돼 공급되고 있을 정도로 창원시 대표 해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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