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진 제공
[일요신문] “기존의 추리물과는 분명히 다른 추리극이다.”(김진우PD)
드라마 ‘힐러’ ‘18세’의 김진우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과연 어떠한 평가를 이끌어낼까. 김 PD는 “기존 추리물과는 전혀 다른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김진우 PD는 “‘이번 작품이 어떤 평가를 받으면 좋을까’ 많은 생각을 했다. 그 결과는 ‘장난감 같은 드라마’라고 정리됐다”면서 “개인적으로 아끼는 장난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의 그 기분. 가슴이 벅차거나 장난감에 얽힌 사연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느낌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힘주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생각했고, 지금의 배우들과 그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배우들과 처음 미팅을 하면서 ‘우리 드라마는 CSI나 시그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험이 많은 형사와 직감으로 범인을 잡는 형사, 실제 사건 현장에서 있을 법한 인간군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어 “정통 장르물과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다”면서 “풍자나 해학, 코믹 요소도 있고, 무엇보다 일상성에서 주는 즐거움, 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등장 인물들은 무겁지 않은 그런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관전 포인트로는 “16편에 걸쳐 가져가야 하는 플레이가 있다. 동지애도 있고 멜로도 있다”면서 “사건은 잔인무도 하지만 수수께끼, 추리, 유머 등 다양한 지점이 공유돼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색깔이 담긴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전편인 ‘김과장’인 것과 관련해서는 “성격이 부담을 느끼고 그렇지는 않다”면서 “지금 가장 큰 부담은 좋은 배우들과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인가다. 시청률 자꾸 물어보시는데 전혀 긴장되거나 부담돼지 않는다. 그저 마지막에 잘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비교 대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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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이(권상우) 시너지 콤비를 이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추리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최강희는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설옥은 다르다. ‘추리의 여왕’ 극 전개 역시 기존의 추리물과는 분명 다른 지점이 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좋아하는 추리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강희와 권상우, 그리고 신현빈 박병은 안길강 양익준 이원근 김현숙 윤희석 박준금 등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추리의 여왕’은 5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