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4일 오후 쓰치야시나코 일본 중의원 의원이 편백씨앗을 기증해 양묘중에 있는 순천 운남농장을 찾아 묘목을 살펴보고 있다. 이 씨앗은 쓰치야시나코 의원이 2015년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우호협력 기원을 위해 50만 그루분의 편백씨앗 15.6kg(15년 4.6kg, 16년 11kg)을 전라남도에 기증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4일 쓰치야 시나코(土屋品子) 일본 중의원의원이 기증한 편백 씨앗을 양묘하고 있는 순천과 나주 양묘장을 살폈다.
쓰치야 의원은 2015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우호협력을 기원하는 뜻에서 50만 그루분의 편백씨앗 15.6kg(2015년 4.6kg․2016년 11kg)을 전남도에 기증했다.
도는 기증받은 편백 씨앗을 20년 이상 양묘 경력이 있는 산림용 묘목 생산자를 선정해 기르고 있으며, 내년 봄부터 순천과 해남의 도유림 등에 규모 있게 심을 계획이다.
순천 낙안에서 편백 묘목을 기르고 있는 35년 경력의 김영호(77) 씨는 “기증한 분의 뜻이 오랫동안 남고, 후대에 잘 전달되도록 정성을 다해 묘목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양묘 현장을 찾은 이낙연 도지사는 편백 생장 상황을 세심히 살펴보고 “오랜 경험을 살려 잘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기증된 편백씨앗은 사이타마현 히키군(比企郡) 도키가와쵸(ときがわ町)에서 채취됐다. 히키군(比企郡)에서 생산되는 편백과 삼나무는 ‘니시카와 목재(西川村)’로 불리며 일본 내에서도 명목(名木)으로 알려져 있다.
쓰치야 의원의 아버지로 일본 참의원 의장과 사이타마현 지사를 역임한 쓰치야 요시히코 씨도 1966년 삼나무 90만 그루 분의 씨앗을 우리나라에 보내준 바 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