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왕도 김해> 테마열차 외부 전경.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로 선명하게 새겨진 김해시 브랜드 ‘가야 왕도 김해’가 우선 눈길을 끈다.
뒤이어 기마인물상, 수로왕과 허왕후, 쌍어문양 등 가야문화를 테마로 디자인된 경전철이 도심을 달리며 시민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코코몽, 번개맨 등 캐릭터를 테마로 한 경전철은 많이 봤지만 도시 브랜드가 새겨진 테마열차는 처음 보는 것이라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김상진 김해시 홍보담당관은 “시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고 있는 도시브랜드 ‘가야 왕도 김해’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부산·김해경전철 1편성(2량)을 이용해 전국 최초로 도시브랜드 테마열차를 기획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경전철을 통해 김해시의 뿌리인 가야문화를 자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가야 왕도 김해 테마열차’는 제41회 가야문화축제 개막일에 맞춰 7일부터 1년간 하루 12~16회(편도) 김해시 삼계동에서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을 운행하게 된다.
도심을 가로질러 운행되는 만큼 테마열차의 외부는 멀리서도 잘 볼 수 있게 명시성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 문구와 가야문화의 상징성을 담아 디자인됐다.
내부는 익살스럽게 V자와 손가락 하트를 그리고 있는 수로왕과 허왕후 캐릭터가 재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국립김해박물관, 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파크를 비롯한 대표 관광지와 명소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가야사 연대기를 통해 출퇴근과 통학길에 가야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깨알 같은 배려도 잊지 않았다.
운행기간 동안 김해시 주요 역사에는 ‘가야 왕도 김해’ 테마열차 탑승을 기념하며 재미있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실물 크기의 수로왕과 허왕후가 포토존으로 세워져 승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가야 왕도 김해 테마열차’는 2천여 년 전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가야의 역사문화를 계승한 김해시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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