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ICC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청권 대선 선대위 발대식에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중간 남색 옷)가 자신의 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대전 ICC에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는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 박찬우 국회의원(충남 천안 갑),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이충열 세종시당 위원장이 각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홍 지사는 단에 못오르지 못했다. 대신 당 대선후보 수락연설 동영상이 상영됐다.
지자체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홍 지사가 스스로 ‘공식 지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서는 지자체장 등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가 선거 60일 전까지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막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홍 지사는 지난 3일 가진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인터뷰 자리에서 “9일 밤 12시에 사퇴하면 10일자로 권한이 부지사에게 넘어간다”며 “선관위에는 11일 쯤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보궐선거를 막을 것을 시사한 셈이다.
홍 지사의 사퇴에 따른 도지사 보궐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기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 선거사유가 발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도의회가 접수한 홍 지사의 사의서가 9일까지 선관위에 접수돼야 한다.
이와관련 홍 후보는 “보궐선거 비용은 지자체가 감당해야한다. 지사직 사퇴시 1달사이에 공직자들이 줄사퇴를 하기때문에 선거비용이 300억 가량 더든다”며 “도지사 사퇴하면 1년뿐인 도지사 선거 또 하게 만든다며 오히려 경남쪽 표심이 떨어진다. 이틀뿐인데 조금 어려움을 감당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6일 대전 ICC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청권 대선 선대위 발대식에서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중간 남색 옷)가 선대위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충청권선대위 발대식에서는 홍 지사 대신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충북 청주 상당)이 지지를 호소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한국당이 떨어진오른쪽날개를 붙이고 어려운 고비를 넘겨 대통령후보를 뽑았다”며 “ 홍 후보가 직접 캐치프라이즈로 서민 대통령을 걸었다. 서민의의 애달픔 이겨낼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800여 명의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몰려 세를 과시했다.세를 과시했다.
ynwa21@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