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 전경
거제시는 4월 6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원장 정근식)과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포로수용소 세계기록(문화) 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국내·외 중요 기록물 수집과 아카이브 센터 건립을 위한 협력, 국제학술회의 및 사진전 공동 개최 등 포로수용소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 등재를 위한 타당성 용역에서 포로수용소 기록물이 총 국내 23개 기관 4,600여 건을 포함한 17개 나라 34개 기관에서 200만여 페이지를 소장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과 관계 전문가들은 포로수용소가세계기록유산으로의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 시는 기록유산 등재부터 추진하고 있다.
권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 세계에 흩어진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또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아카이브 센터를 건립해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까지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201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원활한 등재 추진을 위해 거제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도가 증대되어야 한다”며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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