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과학의 달’ 행사에는 장애우들도 과학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휴관일에 부산·경남지역 특수장애학생 500여명을 초청해 ‘다 함께 즐기는 과학’을 선보인다.
‘노는 것이 과학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15~16일 이틀간 열리는 부산과학축전에는 부산지역 초중고 과학동아리와 과학관·박물관, 소방본부 등 112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VR/AR과 로봇에서 기초과학체험까지 130여개에 이르는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과학관 광장에서 열리는 종이박스를 이용한 로봇옷 만들기, 과학벼룩시장 등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과학도서와 상품을 교환할 수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학관의 주말 무료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과학드라마’는 4월부터 화학반응의 원리를 코믹하게 각색한 ‘과학슈퍼’를 토‧일요일 하루 3차례 공연한다.
‘다안다’ 박사님이 동네 슈퍼에서 콜라와 아이스크림 등을 이용해 물질의 반응을 마술과 연극으로 보여주는 과학 드라마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별극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천체투영관은 주말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횟수를 하루 7회(주말 기준)에서 8회(16시50분~17시30분)로 확대했다.
천체투영관은 120도로 젖혀지는 의자에 편안히 누워 대형 돔 스크린에서 쏟아져 나오는 별을 보는 시설로 주말에는 만원사례를 빚어 운영시간을 확대하게 됐다.
1층 꿈나래동산에서도 4월 22일부터 주말 무료프로그램으로 물로켓 만들기를 시작한다. 사이다 페트병을 이용해서 만든 물로켓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하늘 높이 치솟아 어린 꿈나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프로그램이다.
휴관일인 24일 월요일에는 특수장애학생들을 위한 특별개관 행사도 실시한다. ‘다 함께 즐기는 과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개관 행사에는 부산경남 지역 특수학교 2곳에서 557명의 장애학생들이 방문한다. 이들을 위해 상설관과 어린이관을 무료개관하는 것은 물론 인기리에 공연되는 과학드라마도 3회 개최키로 했다.
한편 영화도시 부산을 기념하기 위해 자체 기획, 제작한 ‘영화와 과학’특별기획전은 당초 오는 10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과학의 달 4월과 가족의 달 5월을 맞이해 과학관을 방문할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내달 21일까지 연장 전시하기로 했다.
이영활 관장은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이해 국립부산과학관이 다양한 전시와 행사로 학교단체 관람객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과 장애우들까지 함께 과학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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