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창원국가산단의 ‘중소기업’은 기계산업의 특성상 3차 산업혁명의 단계이며 대부분 자동화시설 마저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창원형 4차 산업혁명 실행 및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규환 의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창원시 첨단산업육성위원회 이정환 위원장이 ‘우리 곁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창원대학교 ICT 센터 진교홍 센터장이 ‘4차산업 혁신과 제조업 혁신’, 마지막으로 창원산업진흥원 김종호 팀장이 ‘4차산업, 창원시 현황과 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진의장 원장이 좌장을 맡고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김규환 국회의원은 ‘창원공단 잘되는 길, 대한민국 잘되는 길’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없다! 사람은 있는데 일자리가 없다!”라고 중소기업의 현실을 강조하면서 “창원국가산단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의 맞춤형 교육과 명품 중소기업의 육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초·중·고의 발명교육 의무화 및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을 의정활동의 목표로 삼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산업진흥원 김종호 팀장은 창원국가산단의 현황을 설명하며 창원국가산단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신규 수출시장 개척과 4차 산업혁명관련 정례 심포지엄을 통해 기술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원국가산단의 현실에 맞는 ‘창원형 4차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 비클산업, 방위산업, 항공기 엔진부품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2부 행사에서는 기업지원기관과 창원산단 입주기업 간 창원국가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진영 TBX(주) 김준섭 대표이사, ㈜로봇밸리 박명환 대표이사, 지아이시스템 이덕기 대표 등은 기술 및 기업지원시스템 상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김규환 의원은 국가품질명장 출신으로 현장의 경험을 살려 해결방안을 제시했는데 썬테크 장인철 대표가 신기술에 대한 인증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현장의 목소리와 제도적 보완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이날 심포지엄이 3시간 30분을 훌쩍 넘긴 가운데 진의장 원장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매월 포럼을 개최할 것’과 ‘김규환 의원이 포럼 대표를 맡아줄 것’을 건의했다.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총평을 통해 “매월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란 변화의 물결에 창원국가산단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주역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창원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품질관리, 제품개발, 아이디어 착안, 생산문제점 개선, 고급기술 공유지도 등에 대한 해결, 첨단기술에 대한 정보의 공유와 교육,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의 개선 등에 대해 서로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물결에 도전하고 응전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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