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사건 핵심 관련자들의 공소장 작성 등 수사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검찰은 17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는 방침이었으나, 지난 12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같은 돌발변수가 생기며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만 우선 기소하는 방안과 애초 계획대로 두 사람을 함께 기소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소를 미루는 것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와 억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선 일괄 기소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