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은 17일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을 정당의 당론과 대선공약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울사업소에 머물면서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선 정책공약을 총괄하고 있는 정책위의장과 만난 뒤 선대위원장도 찾아가 적극적인 설득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에 발의한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 제정을 위해 법안 심사를 맡고 있는 국회 안전행정위윈회 행정및인사법소위원회에 소속된 7명의 국회의원들도 모두 만나 총12명의 국회의원에게 펼친 설득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안상수 시장의 서울 상경은 여느 때와 달리 조기에 대선이 치러짐에 따라 정당별로 일정에 여유가 없어 면담 자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국회에서 수십 년 간 다져온 안 시장의 오랜 경륜과 인맥을 활용해 관계 국회의원 모두와 면담을 성사시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안상수 시장은 10일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주호영 바른정당 선대위원장, 진선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광역시 승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했다고 소회했다.
아울러 정책위의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방행정체제를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을 이끌어 내고 “대선공약화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11일에는 이명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권은희 소위원장(국민의당)을 만나 법률안의 조속한 심사와 제정을 건의하였으며, 12일에는 장제원 국회의원(바른정당), 김정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유민봉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을 차례로 만난 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찾아가 설득했다.
특히 13일에는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원장과 김영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찾아가 “창원시는 정부가 처음부터 광역시로 만들기 위해 통합 한 것”이라며 강력히 주장했으며,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고 있던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원장으로부터 “잘 검토하겠습니다”라는 긍정적인 화답을 받아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 상경 소감에 이어 안상수 시장은 “대선공약화를 위해 라디오광고와 더불어 2월부터 공중파 등 13개 방송국에 TV광고를 전국에 송출해 왔다”고 다시 운을 뗀 후 “정당별로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전 유력후보가 우리시를 방문했을 때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에서 건의문을 전달했으며, 정당별로 공약팀이 구성되고 후보가 확정된 후에는 개별적으로 접촉도하고 제가 직접 찾아가 건의했다”고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
특히 “탄핵정국이 대선정국으로 바로 이어지며 광역시 승격이 전국적으로 이슈화되지 못해 아쉽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광역시 승격’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드러냈다.
안상수 시장은 “앞으로 광역시 승격은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며 향후 계획 발표하면서 “민간단체인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는 현재와 같이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고, 저는 각 정당의 정책위의장 등을 통해서 대선공약 채택을 요청하는 동시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의 국회의원들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접촉하는 등 ‘법률안 국회통과’에 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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