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구분 없이 40분 내 교류 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2030년까지 400만 명 이상의 인구 및 경제 규모를 가진 공동 생활권으로 만들고 이 지역들을 40분대의 광역BRT 연결을 주축으로 한 광역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20km 반경 내외에 위치한 6대 도시 거점(오송역, 청주터미널, 과학벨트 거점 지역인 신동둔곡지구, 반석역, 공주터미널, 조치원역)을 광역BRT로 20분대에 연결하고 40km 반경 내외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 KTX대전역, KTX공주역, KTX천안아산역을 4대 광역교통 거점으로 광역BRT로 40분대에 연결시킬 계획이다.
BRT 정류장은 경전철역과 같이 정류장 입구에서 요금을 먼저 내는 시스템을 도입, 빠르게 승하차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올해 3개소(도램마을, 청사 북측, 첫마을)에 신교통형 BRT 정류장을 설치하고 2020년까지 도시내부의 모든 정류장, 2030년까지는 광역권 전체 BRT 정류장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또 차량을 BRT 전용으로 수소 및 전기와 같은 친환경연료를 사용하는 대용량 차량으로 교체해 향후 자율주행까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소 및 전기 등의 친환경 차량을 위한 충전 인프라를 2030년까지 총 24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은 2020년까지 BRT 전 구간에 대해 적용하도록 서울대․자동차안전연구원․현대자동차․네이버랩스 등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행복청은 첨단 교통수단 이미지에 맞게 차량·정류장 디자인을 개선하고 BRT만의 애칭을 부여해 광역도시권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현재 각 행정구역별로 각기 다른 BRT 요금 체계는 통합된다. 광역권 내 거점 지역들을 연결하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광역BRT의 기본요금체계를 단계적으로 단일화해 나가고 광역BRT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무료 환승체계를 도입 하는 등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정보관리(전산센터) 및 정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효율적 운영을 위한 광역대중교통 행정·운영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각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BRT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이를 전담하는 행정 및 운영시스템의 필요성을 행복도시 광역교통협의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행복청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청주, 공주 7개 기관은 지난 2013년 광역교통협의회를 구성, 광역적 교통 현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해 11월에는 상설 광역교통기구인 광역권BRT개선기획단을 공동으로 구성, 운영하면서 매 분기 초 각 기관 단체의 국장급으로 구성된 광역교통협의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계적인 광역도시권 간 경쟁 시대에, 광역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한 공동생활권 실현은 행복도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며“행복도시권에서 광역대중교통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공동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광역 대중교통행정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n13031303@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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