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수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남경원 기자= 장상수 대구시의원(경제환경위)은 지난 십 수년 간 표류하고 있는 대구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대안으로 20년 전 검토됐던 동부농수산물도매시장 신설도 적극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19일 시정질문(서면)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대구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대구시가 지금까지 북부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문제에 대해 3번에 걸쳐 용역을 실시하며 10여년 간 결정을 미뤄왔고, 지난 3월에는 이해당사자들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시설현대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며 시간만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대구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설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한다면 시설 노후화, 공간협소, 접근성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대구시가 지금까지 시설현대화 사업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사회적 비용만 크게 증가시켰고, 이전 후보지역들의 주민간 갈등으로까지 문제가 확대됐다“면서, ”대구시가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광역시·도 중 공영도매시장이 1곳 뿐인 지역은 대구와 울산 밖에 없다“면서, ”대구보다 훨씬 인구가 적은 광주, 대전 등도 2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구시가 1개 시장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복수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특히, ”동부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구시가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동구일원 약 3만6000여평의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 있었다“면서 ”당시에는 시 제정 형편을 고려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관련 용역보고서에 드러난 것 처럼 타당성과 경제성, 시민들의 찬성이 있었던 사업이었던 만큼, 대구시가 다시 한번 고려해 볼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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