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컨벤션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 4. 20 .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입장)에 동의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전날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다”라고 답변을 유보했다.
안 후보는 이에 “(북한은) 주적임과 동시에 우리의 대화 상대”라면서 “결국은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상대라는 데에 우리 모두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즉각 요격 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우리 방어 체계를 총동원해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정말 골칫덩어리이고 예측 불가”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 한미 정상회담부터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온다. 정부 공식문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라고 문 후보를 공격했지만, 국방부와 통일부 등 외교안보부처는 ‘주적’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