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20일 오후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개막됐다. 이낙연 전남지사와 참석자들이 선수 환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2개 시군 6천6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여수의 문, 활짝 열다’라는 주제로 4일간 여수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여수=일요신문] 김선영 기자 = 전남도민의 체육축전인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국제해양관광중심도시 여수진남경기장에서 20일 개막했다.
전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여수시와 여수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4일간 여수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에는 22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인 7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축구 등 21개 정식종목과 각각 시범과 전시 종목인 당구와 카약 등을 24개 경기장에서 치르게 된다.
개막행사에서는 여수시립국악단의 신명 나는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판소리와 오페라를 합한 ‘판페라’ 이순신 갈라 퍼포먼스, 유명 가수 축하공연 등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스포츠 대축제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낙연 지사, 임명규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주승용 국회의원, 이용주 국회의원, 최도자 국회의원 등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2개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단, 전남도민 등 2만 6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전남체육회가 통합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여수대회가 전남의 체육 발전과 도민 화합에 이바지하는 성공적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가을 전국체전에서는 전남체육이 중위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께서 결의를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또 “내년은 우리 고장에 전라도라는 이름이 붙여진지 천 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전라도의 탄생 천 년을 경축하고 앞으로 열어갈 새로운 천 년을 당당하게 열어가자는 뜻으로 광주․전남․전북이 함께 준비하는 기념사업에 도민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23일 축구, 테니스, 마라톤 등 11개 종목에서 결승전을 치른 후 오후 3시 진남체육관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18년 대회는 영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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