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한전배전선로) 주변 가로수 가지치기는 가로수와 고압선이 닿지 않도록 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도심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해마다 봄에 하고 있다.
시는 당초 가로수 가지치기를 4월중에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이동식 크레인에 작업대를 장착해 가지치기를 시행하는 작업 방식이 안전 관련 규정에 어긋나고 작업 차량 관련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사업이 지연됐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하여 근로자를 운반하거나 근로자를 달아올린 상태에서 작업에 종사시켜서는 아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가지치기 작업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 사용을 중지시키고,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와의 차량 협의 및 추가 예산 협의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조속히 사업을 추진, 5월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작업차량 등 안전 문제로 가지치기 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가로수가 도심경관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며 “작업 구간 통행 차량 등불편한 점이 있더라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압선(한전배전선로) 주변 가로수 가지치기는 광주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04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필문대로 등 140개 노선, 가로수 3만여 그루를 가지치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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