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동해수산연구소에서 개최된 ‘한미해양과학기술협력사업 제10차 양식분과 패널회의’(19~21)에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공동으로 은대구·명태·강도다리 등 냉수성 어류양식 기술개발을 확대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은대구 치어를 이식해 적정수온 등 사육환경조건을 연구해 평균 무게 0.8g(2016년 7월)에서 426.9g(2017년 4월)으로 성장시켰다.
동해수산연구소 강희웅 연구관에 따르면 외래종인 은대구의 경우 먼저는 양식어업인 소득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기술개발 중이며 치어 이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국내연안에 미칠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후 가두리양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입 은대구의 경우 냉동식품이나 포 형태로 시중에 유통이 많이 되고 있어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다리는 미국측에서 연구역사가 오랜 우리나라에 개발 협조를 요청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 케이스다.
이번 패널회의에서 2016∼2017년의 공동연구 성과발표와 2018년도 공동연구 과제선정과 양국의 주요 관심사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2018년에 추진할 과제는 양식산업의 지속적 발전, 친환경성, 식품안전성 등 양국의 수산정책에 부합되는 ▲냉수성 어류양식 기술개발 ▲양어용 저어분 사료연구 ▲방어양식 기술개발 ▲패류양식 기술개발 등 4개 과제를 선정했다.
또한 2019년도 이후에는 양국의 미래 수산정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양식의 자동화, 기계화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위해 양국의 우수 전문가들과의 인적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해 우리나라 양식기술 연구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양국의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미래 우리나라 양식산업을 보다 발전시켜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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