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지막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5.08.
이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는 “압도적 지지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하며 “나 문재인에게 당면한 이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그는 ”국민께서 얼마나 힘을 모아주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가 크게 달라진다“라며 ”단순한 정권교체가 목표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문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이 지나면 우리 모두는 새 대통령,
대한민국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긴 여정의 끝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들께 마지막 호소를 드립니다.
민주주의에서는 투표가 하늘입니다.
모든 표에 국민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모든 뜻을 귀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저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주십시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주십시오.
대한민국은 국가비상상황입니다.
안보와 외교, 경제 위기가 맞물려 있습니다.
국가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상황인데,
새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바로 국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첫걸음부터 흔들립니다.
하나된 힘으로 이 위기,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개혁으로 낡은 시대와 결별해야 합니다.
개혁으로 부정부패, 반칙과 특권을 걷어낸
바로 그 자리에서 통합이 이뤄집니다.
그런 통합만이 나라의 갈등을 끝내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개혁을 시작해야 국민통합도 완성됩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