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3일 가족이 함께 경주로를 달릴 수 있는 ‘경주로 가족사랑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경주로 가족사랑 마라톤대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달리는 이색 가족 마라톤 행사다.
1000명의 아이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믿음 아래 어린이들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주로 1바퀴(2km)를 달리면서 다양한 미션을 완수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라톤 코스 내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미션을 추가함으로써 색다른 러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1코스 스마일 지압판 코스에서는 45m 구간을 부모가 아이를 업고 지압판을 통과해야 하고 2코스 한마음 림보 코스는 가족이 함께 림보로 걸어야 미션이 완료된다.
마지막 스마일 허그 코스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풍선을 가운데 두고 껴안아 터트리는 미션으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경주로를 달리며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참가한 가족 모두에게 20만원상당의 대명리조트 오션베이 이용권과 함께 2만원 상당의 아이스크림 상품권, 3만원 상당의 가족 마사지 이용권을 나눠준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참가 희망자는 마라톤 운영사무국으로 연락하거나 현장에서 참가신청 가능하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전원에게 사람으로 치면 운동화 격인 경주마 편자 기념품을 제공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양에서는 편자를 발견하면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편자는 행운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독일 및 핀란드에서는 주석이나 말편자를 녹인 후 굳는 모양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점을 본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편자가 영전·승전 등의 의미로 인식됐다.
경주로를 달리는 마라톤에는 특별함이 있다. 경주로를 살펴보면 두터운 모래로 덮여있는데, 이는 수억 원에 이르는 경주마가 주행 중 다리를 다치지 않게 하려고 맨 밑바닥 자갈과 마사토 층 위에 8㎝ 두께의 모래를 덮어 쿠션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에 경주로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에 비해 경주 거리는 짧지만 일반 마라톤 대비 3배 이상의 운동 효과가 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열릴 예정으로, 오전 9시부터 참가접수 및 등번호를 배부한다.
참가자는 행사 시간동안 자유롭게 경주로를 마라톤과 미션을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마라톤대회 기간 동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원에서는 5월 봄꽃 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렛크레이션, 공연행사, 야생화를 주제로 열리는 꽃 체험전, 어린이 인형극, 매직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담당자는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하게 금지된 경주로를 달리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평소 마라톤으로 건강관리를 해오던 동호인은 물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라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