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직업체험 대축제> 진행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에서 열린 ‘어린이 직업체험 대축제’에 53,019명의 지역민들이 찾아 개장 이래 최다 인파가 몰렸다.
지난 5일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30여개에 달하는 기업이 참여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주최하고 패션업체 ‘형지 아트몰링(회장 최병오)’이 메인 스폰서로 나선 이번 행사는 ‘우리 아이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총 6개 테마로 운영됐다.
축구·야구·말산업 체험이 가능한 ‘스포츠존’, 부산은행 에어부산 등이 참여하는 ‘부경 잡존’, 경찰관·소방관·군인이 되어보는 ‘공공기관존’, 드론 로봇과학자를 느껴볼 수 있는 ‘미래 유망 직업존’, 방송·웹툰·메이크업 등 다양한 인기 직업을 누려볼 ‘인기 직업존’ 등이 운영됐다.
어린이날인 축제 첫날 단연 사람이 많이 몰린 부문은 ‘미래유망직업존’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드론과 로봇을 조종하고, 포켓몬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3D프린터가 구현되는 모습도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졌다.
VR(가상현실) 체험부스도 아이들로 북적였다. VR 기기를 장착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하는 부스에는 남녀 어린이가 가리지 않고 모여들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데 모여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부경 잡(JOB) 존’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토착 대기업들이 총출동했다.
부모, 자녀 가리지 않고 선망하는 업종인 금융업의 대표 기업으로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포함해 총 8개 계열사를 거느린 ‘BNK금융그룹’이 참여했다.
간단한 경제이론은 물론 통장개설법 등 어린이들에게 실물경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정보와 지식을 안내함으로써 경제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의 두 눈을 반짝이게 했다.
‘삼진어묵‘에서는 부산 대표 음식인 부산 어묵을 소개하고, ’어묵 만들기 체험‘ 코너를 운영했다.
이날 ‘어묵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김지연(9) 어린이는 “어묵을 정말 좋아하는데 평소 직접 만들어볼 기회가 없었다”며 “오늘 행사에 와서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현장중심의 체험학습이 특징인 ‘미래 소방관 체험교실’에서는 화재예방 교육부터 화재진압, 구조, 구급, 화재조사 등 소방관이 하는 일을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각종 경찰 오토바이는 물론 소방차, 소방장비가 전시돼 어린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아트, 방송인 등 인기는 있으나 평소 간접체험해보기 힘든 각종 직업 체험이 펼쳐졌다.
공원 한쪽에서는 ‘진로탐색검사’도 진행돼 축제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무료로 본인의 적성, 흥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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