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일자리 창출 위주의 개편 단행

일자리 창출팀 신설하고, 연공서열과 직급 파괴 등 인사혁신도 시행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이사장 류중빈)는 선원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도 성별, 연공서열뿐만 아니라 직급을 파괴한 혁신적인 조치를 11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선원은 매년 0.5%씩 감소하고 있어, 연근해 어선이나 외항선박에 승선하는 한국 선원은 크게 부족하고 그 자리를 외국인 선원들이 대신하고 있다.
 
선원 수는 2015년 말 기준 한국선원 35,000명, 외국인 선원 25,000명으로 총 61,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해상에 비해 육상에서는 일자리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육상의 구직자들을 해상으로 유인하기 위해 무료로 선박회사에 취업알선을 해주고, 교육비나 숙식비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일자리창출팀을 신설하여 5월1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 한국선원고용복지센터의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조직도 육상의 근로복지공단에 버금가는 조직과 인원을 갖춰 나간다.
 
이를 위해 가칭 ‘한국선원복지근로공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한 ‘공단추진팀’과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미래전략팀’ 등 4개의 팀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그간 2급인 부장이 부서의 장을 맡도록 했으나, 직급과 성별을 파괴해 3급도 부서의 장을 담당하도록 개선해 총 5개의 부서의 장 중 3개의 부서의 장을 3급이 맡도록 하고, 종전 1명인 여성 부서장을 2명으로 확대해 발령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류중빈 이사장은 “한진사태 등으로 침체된 선원의 사기를 높이고, 선원직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친화적으로 전환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며 “젊은 청년들이 선원 직업을 갖도록 유인하고 국내선박뿐만 아니라 외국인 소유선박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승선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조직의 제일 목표로 삼고자 조직과 인사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선원의 복지와 고용창출을 위해 2001.6월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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