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박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직간접적 유관성이 있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되는 안 국장이 서울중앙지검 검찰수사팀에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우리 법제상 법무부와 검찰청은 완전히 다른 조직이다. 지휘 감독 부서인 곳에서 격려금의 형태라든지, 수사비나 정보비의 명목으로 써야 하는 특수활동비로 지급했다는 것은 가당치 않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특수본은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수사 주체이고 우병우는 기소됐다. 우병우 관련해서는 특별감찰관 해체 의혹과 법무부 검찰국 관여 의혹이 있다”며 “대통령은 구속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불구속 기소 나흘 뒤로, 그것도 엄중한 대선 기간 중 만났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을 각각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조치하고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와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