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AIST 창업원에서 발표한 ‘2016 KAIST 창업기업 성과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KAIST 창업기업 수는 동문기업 877개(78.9%), 교원창업 36개(3.2)%, 일반인창업(창업보육센터 지원) 199개(17.9%) 등 총 1112개다.
KAIST 창업기업은 KAIST 출신 동문(재학생·휴학생·졸업생) 및 전·현직 교원, KAIST 창업보육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은 기업 등이다.
창업기업의 2015년 평균 매출액이 207억 원으로 전년대비(106억원) 2배 성장했다.
21년 이상 된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821억 원으로 5년 이하 기업의 33억 원보다 약 25배나 많았다.
창업자 출신 유형으로는 총 매출액의 경우 졸업생창업이 455개사 11조3,43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창업 73개사 1조4945억 원, 일반인창업 114개사 6297억 원이 뒤를 이었다.
평균 매출액은 졸업생창업 249억 원, 학생창업 205억 원, 교원창업 93억 원, 일반인창업 55억 원 순이었다.
총 고용규모는 3만2407명으로 전년대비(3만6566명) 11.4% 감소했다.
기업 당 평균 고용인원은 전년도 36명보다 15.3% 증가한 41.5명을 기록했다.
총 자산 규모도 20조6,717억 원으로 2014년의 13조7,265억 원에 비해 50.6%가 늘었다.
자산규모를 공개한 687개사의 기업 당 평균자산액은 301억 원이며 이는 일반 창업기업(4.3억 원) 대비 70.6배, 벤처기업(58.9억 원) 대비 5.1배가 높은 수치다.
그러나 창업기업의 91.5%(1018개사)는 중소기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소재지를 보면 전체기업 중 55.5%(617개사)가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 지역간 격차가 분명했다.
대전지역에는 31.5%인 350개사가 있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선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신성철 KAIST총장은 “KAIST 창업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서 고용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동문기업만 4만여 개, 고용인원수가 540만 명인 미국 스탠포드대학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도전DNA를 심어주기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학부 1과목, 석사 2과목 등 창업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창업휴학을 확대하는 한편 교원 임용, 승진 시 창업실적을 인정하는 등 학사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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