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무도 찾지 않던 누추하고 지저분했던 빈민촌이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뒤덮인 산뜻한 마을로 변신했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마을인 캄퐁 펠랑기 이야기다.
‘무지개 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이 이렇게 변신한 것은 지방정부의 화끈한 투자 덕분이었다. 지역 중학교 교장인 슬라멧 위도도(54)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총 2만 2476달러(약 2500만 원)를 투자해서 마을 전체를 재생시킨 것이다.
덕분에 232가구가 모여 있는 빈민촌은 현재 아름다운 동화 마을이 됐다. 가령 골목길마다 재미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가 하면, 우중충했던 가옥들은 밝은색을 입고 생동감이 넘치는 집으로 변신했다. 현재 이곳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기념품 가게나 식당들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주민들은 매일 기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