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도민과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2017년 여름철 폭염대응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
소방관서 구급차를 ‘119폭염 대응팀’으로 지정하고 생리식염수, 얼음팩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 9종 7,574점을 확보(펌뷸런스 포함)해 폭염환자 발생에 대응한다.
아울러, 구급출동 등으로 관할 내 폭염구급대가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펌뷸런스 94대에도 폭염 구급장비를 갖춰 온열질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출동 대기한다.
구급상황관리센터(119신고)에서는 구급상황관리사가 근무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치료 가능한 병원을 안내하여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소방본부에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총 102명으로 병원 이송 98명, 미이송(현장처치)이 4명으로 집계되었고 이 중 밭과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2명이 사망했다.
월별 119출동은 8월 58명, 7월 35명, 6월 6명, 5월 3명, 9월 0명으로, 특히 폭염특보가 지속된 7.24 ~ 8.25 사이에 83명(81.3%)의 온열질환 신고가 집중됐다.
발생장소는 논․밭, 공사장, 산 등 실외에서 82명(80.4%), 실내에서 20명(19.6%)으로,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대부분은 논․밭, 공사장 등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온열증상이 있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 ~ 오후 5시 사이가 88명(86.3%)으로 그 중 오후 2시 ~ 4시 31명, 오전 11시 ~ 오후 13시에 23명으로 나타났다.
또 오전 8시 ~10시 사이에도 9명이 발생하였는데 고온의 여름철에는 주변 환경, 개인건강상태 등에 따라 오전 시간대에도 온열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갑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도민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도민들도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예방 3요소인 물, 그늘, 휴식을 잊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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