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가 지난 17일 진도 군내면과 고군면에 이어 27일 신안 자은면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만약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뭄피해가 더 늘어나게 되므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21개 시군에 가뭄대책비 15억 원을 예비비에서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신안군에 3억 7천만 원, 진도군에 1억 200만 원을 이미 투입했다.
하지만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워 모내기 이양이 지연됨에 따라 신안군에 2억 원, 진도군에 1억 원, 총 3억 원을 추가 지원해 포강(방죽) 개발과 하상 굴착, 저수지 준설, 양수장 설치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남지역 강수량은 5월 말 현재 154mm로 평년(423mm)의 36% 수준에 불과하다. 저수율도 61.3%로 현 상태가 지속되면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18일 ‘가뭄대비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6월 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을 전제로 한 용수 확보 대책과 저수지 준설, 용수시설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가뭄 극복을 위한 국비 81억 원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화종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가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우심(尤甚)시군에 특별교부세 등을 투입,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