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는 포항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30일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블루밸리국가산단 입주의향 업체와의 실무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기업체 대표 및 임원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포항상공회의소에서 지역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블루밸리 국가산단 입주의향 조사결과 브리핑에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블루밸리 국가산단 진행상황 브리핑 및 입주의향 기업체와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플루반 윤학모 대표는 “10년 전 철강·조선 경기가 나름 괜찮을 당시와 현재 업종별 경제상황이 크게 바뀐만큼 과감한 업종제한 완화와 분양가 인하가 필요하며 현실적인 측면을 반영한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태우티앤에이 김진우 대표는 “현재의 업체별 대형 필지 분양방식이 아닌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벤처기업 특정지구를 지정한다면 소규모 창업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시도 현재의 공급자 위주의 분양방식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분양방식으로 탈바꿈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LH는 “금번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오는 7월초에 업종완화 범위와 분양가 인하, 최소 분양필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발표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동안 철강산업의 위축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블루밸리 산단에 유치할 대상업종들의 투자 여력이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상황이다.”면서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기업유치를 위해 포항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최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의 에너지강관지원센터를 블루밸리국가산단 연구시설 용지에 유치한 것 외에는 공장용지의 경우 132만 제곱미터를 조성해 놓고도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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