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김해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추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앞장서며 온실가스 감축 모범도시로 우뚝 섰다.
시는 ‘2010년 12월에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줄이겠다’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공부문 시청 등 공공건물 89개소와 폐기물부문 소각장,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41개 단위시설에 온실가스 감축을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공공부문 대상기관은 기관에서 사용하는 건물과 차량에 대해 2020년까지 기준배출량 대비 30% 이상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감축 노력을 해야 한다.
김해시는 2015년에는 기준배출량 대비 36%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감축률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에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감축률 38%를 달성했다.
또한 정부는 2015년 1월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2012~2014년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연평균 총량이 12만5,000톤 이상 돼 제1차 계획기간 중 2차년도인 2016년도에 진입하게 됐다.
작년 김해시의 폐기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8만4,520톤으로 정부할당량 20만1,773톤보다 8.5% 적은 1만7,253톤을 감축했다.
주요 개선 사례는 LED 교체, 시설 개선, 공정 개선 등을 통한 에너지 절약이 주요 감축사례로 볼 수 있으며, 배출량 감축으로 김해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여유분 17,253톤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현재 온실가스 거래가(KRX 단가, 2017. 5. 30일 기준 20,850원)를 적용해 매각하면 359백만원 정도의 세외수입이 발생돼 온실가스 감축과 예산을 절약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허성곤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기후변화 대응은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닌 범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이고 민간부분의 온실가스 감축도 적극 추진하여 궁극적으로는 2021년 도심온도 2℃ 낮추는 쿨시티(Cool city) 프로젝트를 완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