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씨의 한량무 모습.
[부산·경남=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학과장 강인숙) 박사과정 수료생인 김태호 씨는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주관하는 ‘2017 화요공감 예인과 함께하는 우리 문화’에 선정돼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김태호의 춤-임의 디딤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故 임이조 명무의 제자인 김태호 씨가 선생님을 기리는 내용을 중심으로 그의 문하에서 전수받은 작품이 무대에 선보인다.
임이조 명무의 작품 이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일무), 제12호 진주검무, 제73호 가산오광대를 이수해 궁중무·교방무·마당춤을 두루 공부한 김태호 씨는 이를 통해 자신만의 춤 세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할미춤’을 비롯, ‘교방살풀이춤’, ‘승무’, ‘한량무’와 함께 ‘청산유수 그리고 사랑’, ‘창작 소고·바라춤’을 공연함으로써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모두 아우르며, 춤과 더불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이 구성되어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태호 씨는 “국립 경상대에서 수학하며 나의 춤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무용가로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 선정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신 지도교수 강인숙 교수님과 임수정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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