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박은숙 기자.
한승주, 공로명, 유종화, 이정빈, 한승수, 최성홍, 윤영관, 송민순, 유명환, 김성환 등 전직 외교부 장관 10명은 ‘국회에 간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강 후보자는 오랜 유엔 고위직 근무와 외교 활동을 통해 이미 국제적으로 검증된 인사로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제반 외교 사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한 “강 후보자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유엔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도 국제공조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궁극적으로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하며 “국익 수호 차원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국회에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지난 9일 야당에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당부했으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