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은 나전칠기 작품을 완성하는‘제1기 해양공예교실’을 최초로 개설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이 성인을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의 강의와 지도에 따라 나전칠기 작품을 완성하는‘제1기 해양공예교실’을 최초로 개설, 지난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1기 해양공예교실’은 ‘나전칠기를 통해 본 한국 전통문화’라는 주제로 총 5회(6.13~7.11 / 매주 화요일 14~16시)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단순한 강의 수강이 아닌,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이수자인 장철영 선생과 함께 하며 나전칠기작품을 직접 완성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흥미를 모았다.
또 얇게 간 조개껍질을 가공해 목기 표면을 장식하는 ‘나전칠기’를 접하면서 해양예술에 대한 이해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전 연령대에 맞춰 해양문화 이해도를 높이고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다만 성인대상으로는 ‘해양박물관대학’외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던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었다. 이번 해양공예교실은 이런 아쉬운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접해볼 기회가 생소한 나전칠기를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다른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해양공예교실을 통해 해양문화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를 조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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